화장품을 바를 때 “이 성분이 내 피부에 안전할까?”라고 한 번쯤은 고민해보셨을 거예요.
실제로 일부 화장품에는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유해 성분이 들어가기도 해요.
특히 파라벤, 미세플라스틱, 페녹시에탄올, 트리클로산 같은 방부제나 보존제 성분들은 제품의 유통 기한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했을 때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요.
이 글에서는 우리가 자주 접하는 화장품 성분 중 피해야 할 대표 유해성분의 화학적 특징과 피부와 몸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 목차
1. 파라벤 계열 방부제: 피부 속까지 흡수되나요?
파라벤(Parabens)은 화장품, 샴푸, 로션, 썬크림 등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부제예요.
대표적인 종류에는 다음이 있어요:
- 메틸파라벤(Methylparaben)
- 에틸파라벤(Ethylparaben)
- 부틸파라벤(Butylparaben)
- 프로필파라벤(Propylparaben)
이 성분들은 세균과 곰팡이를 억제해 제품이 오래 보관되도록 도와줘요. 하지만 문제는 파라벤이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가져 체내에서 호르몬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 실제로 실험에서는 고용량의 파라벤이 호르몬 불균형, 생식 장애, 유방암 세포 증식과 관련된 결과도 보고되었어요.
물론 안전 기준 이내로 사용하는 것은 규정상 문제가 없지만, 하루에도 여러 화장품을 덧바르고 쌓이다 보면 체내 축적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해요.
2. 미세플라스틱: 세안 후에도 남는 독성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은 5mm 이하의 아주 작은 플라스틱 입자예요.
화장품에서는 각질 제거제, 치약, 클렌징 제품에 스크럽 입자로 많이 사용돼요.
하지만 이 성분은 자연 분해가 되지 않아 하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가고, 해양 생물에 축적돼요.
결국 그 생물을 먹은 사람에게 다시 돌아오기도 해요.
유럽연합과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일부 제품에서 발견되고 있어요.
✔ 성분표에서 아래 항목이 있다면 주의하세요:
- 폴리에틸렌 (Polyethylene)
- 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
- 나일론-12 (Nylon-12)
특히 예민한 피부나 트러블 피부에는 물리적 자극으로 염증 유발 가능성도 있으니 꼭 확인해보세요.
3. 기타 유해 방부제: 페녹시에탄올, 트리클로산
최근에는 파라벤 대체 방부제로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이 많이 쓰여요.
하지만 이 성분 역시 고농도에서는 눈 자극, 피부 발진, 신경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미국 FDA 기준에서는 1% 이하 사용이 권장되고 있지만, 피부가 약한 분들에겐 민감도 테스트 후 사용이 좋아요.
트리클로산(Triclosan)은 항균 효과가 강해 여드름 제품이나 항균 비누에 많이 사용됐지만, 내분비계 교란, 갑상선 기능 이상, 환경 독성 등의 문제로 많은 국가에서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요.
4. 유해 성분 피하는 법: 성분표 보는 꿀팁
성분표 보는 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가지만 기억하면 유해 성분을 쉽게 거를 수 있어요.
① ‘파라벤’으로 끝나는 성분 확인
메틸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등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② ‘PEG’, ‘PPG’, ‘EDTA’ 등 첨가물 주의
이들은 유화제나 금속이온 결합제로 쓰이지만, 피부 장벽을 약화시킬 수 있어요.
③ 자연 유래 성분도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에요
자연에서 유래했다고 해도 농약, 중금속 오염 가능성도 있어요. 성분 종류와 비율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해요.
5. 결론: 화장품은 성분을 보고 선택하세요
광고에 현혹되기보다, 성분표를 꼼꼼히 보는 습관이 내 피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에요.
‘피부에 바르는 음식’이라는 말처럼 화장품은 매일 쓰는 제품이기에 더 조심스럽게 골라야 해요.
오늘부터 내가 쓰는 스킨, 로션, 선크림의 성분을 한 번쯤 확인해보는 건 어떨까요?